국제
트럼프 대세론 재점화…단일화만이 트럼프 흔들 수 있나
입력 2016-03-09 19:40  | 수정 2016-03-09 21:07
【 앵커멘트 】
막말을 일삼는 트럼프에 대한 거부감이 미국 내에서 커지면서 트럼프 돌풍이 꺾이는가 싶었는데요.
트럼프가 다시 승기를 잡으며 미 공화당의 대선 경선 판도가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가 대세론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미 공화당 경선이 치러진 4곳 가운데 대의원 수가 많은 미시간과 미시시피를 포함한 3곳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최근 반트럼프 진영의 공세로 잇단 패배를 당해 2위와의 대의원 수 차이가 84명으로 좁혀졌지만, 격차를 다시 벌리며 오는 15일 미니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승기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다른 후보들은 죽 쑤고 있습니다. 오늘 밤, 잘한 사람은 단 1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저 말입니다."

미니 슈퍼화요일은 367명의 대의원을 두고 6곳에서 미 공화당 경선이 치러집니다.


게다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는 승자가 대의원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가 처음으로 적용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각각 2·3위를 달리는 크루즈와 루비오의 단일화라는 마지막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가 단일화해 트럼프와 양자 대결을 펼치면, 누가 붙어도 트럼프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도 대의원이 147명이나 걸려 있던 미시간에서 버니 샌더스가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런 승기를 바탕으로 샌더스는 힐러리 클린턴과 끝까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