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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알파고 대국으로 관심 높아진 바둑, 기력 체계란?
입력 2016-03-09 18:29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대결을 벌이며 눈길을 끈 가운데, 바둑 지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바둑의 기력 체계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기력은 바둑을 두어나감에 따라 필요한 능력으로, ‘바둑 내적 요인과 ‘바둑 외적 요인으로 구성돼 있다. 외적 요인에는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 체력 요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적 요인이란 바둑기술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식, 수읽기, 가치판단으로 구성돼 있다.

지식은 바둑돌의 모양 형성과정과 결과, 그리고 각 모양이 갖고 있는 특성에 대한 오랜 바둑의 경험에서 추상화 된 비교적 보편적인 바둑 지식이다. 수읽기란 대국 중 목표 상태로 이르게 할 수단을 찾아 그 결과를 검색하는 작업이다. 가치판단은 몇 가지 가능한 돌의 변화 중에서 최선의 것을 평가, 선택하는 일이다.

심리적 요인은 대국자의 긴장도(심리 불안의 정도), 상대에 대한인지, 착수 선택에 나타나는 개인적인 기질, 컨디션 등 대국자의 심리상태에 따라 게임 결과에 영향을 준다. 환경적 요인이란 제한시간(게임 시간), 대국장소(홈 & 어웨이), 대국 환경(대면바둑 또는 인터넷바둑) 등 게임의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체력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외적요인이다.

순수하게 바둑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바둑 내적 요인만을 가지고 기력을 정의하는 것을 협의의 기력이라 하고, 경기력(競技力)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적 바둑 요인을 포함하여 기력을 정의하는 것을 광의의 기력이라고 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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