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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구자욱…리드오프 역할 완수
입력 2016-03-09 16:09  | 수정 2016-03-09 16:21
구자욱.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지난 해 정규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23)이 시범경기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자욱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이 반드시 정규시즌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그는 정규시즌 116경기에서 3할4푼9리 11홈런 57타점으로 타율 3위에 올랐다. 2년차인 올해도 구자욱은 시범경기 초반부터 활약하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구자욱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면서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면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구자욱은 시작부터 끈질긴 승부를 펼치면서 상대 선발 에릭 해커를 흔들었다. 해커에게 10개의 공을 던지게 한 뒤 우전안타를 때렸다. 구자욱은 박해민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리드오프의 역할을 다 한 셈이었다.
2-1로 앞선 2회 2사 2,3루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 박해민의 3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6-1로 앞선 4회에는 1사 2루에서 NC 두 번째 투수 장현식과 8구째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기회를 살렸다. 삼성은 4회에 최형우의 3점 홈런을 비롯해 4점을 보태 10-1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해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구자욱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5할(6타수 3안타) 2득점 3볼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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