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5볼넷’…쉽지 않았던 이케빈의 시범경기 신고식
입력 2016-03-09 14:41 
이케빈.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이케빈(25)이 힘겹게 시범경기 데뷔전을 마쳤다. 제구력 보완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이케빈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케빈은 10-1로 앞선 4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임대한과 교체됐다.
기록에서 보듯 이케빈은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한 16명의 타자 중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은 건 4차례 밖에 되지 않았다. 총 투구 수는 63개로 이 중 스트라이크는 27개에 그쳤다.
특히 1회가 힘겨웠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재율 타석 때 보크를 범하는 등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계속 흔들린 이케빈은 나성범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해 그 사이 3루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는 것을 허용했다.
6-1로 역전한 2회에는 선두타자 조영훈에게 2루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해 2사 3루에 몰렸다. 여기서 강구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1,3루 위기에 몰렸다. 박민우에게 볼카운트 3볼로 몰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
3회에는 1사1루에서 지석훈과 조영훈을 차례로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평호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백상원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이케빈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 올 수 있었다.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도 세 차례 등판해 1승1패 4피안타 평균자책점 2.57로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7이닝 동안 4볼넷을 기록, 제구력은 다소 흔들렸다.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될 부분을 확실하게 찾았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