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규제 완화로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시내 면세점 특허 회수 및 재분배 발표 이후 정부의 면세점 규제 관련 논란이 지속돼왔다. 이같은 논란은 이달 중순 특허기간과 수수료율에 대한 정부의 입장 발표 이후 일단락될 전망이다.
우선 특허 기간은 기존에는 ‘10년 단위 갱신이었다가 지난 2013년에 ‘5년 단위 재심사로 바뀌었다. 이번에 특허기간을 ‘10년 단위 갱신으로 다시 되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신한금융투자는 내다봤다.
2015년 중반부터 논의됐던 특허 수수료율 인상안은 기존 매출액의 0.05%에 비해서 10배(0.50%)~100배(5.00%) 인상이었다. 최근 논의 되는 10배(0.50%)~20배(1.00%)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수준이다. 수수료 증가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큰 금액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연간 마케팅 비용이 2000억원 이상 지출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 변동에 의해서 움직이는 영업이익은 200~500억원 정도 되기 때문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규제 완화가 확실히 결정된다면 지난 4개월간 꾸준히 매도했던 외국인이 돌아올 수 있고 주가도 회복이 예상된다”라며 면세점 마케팅 경쟁이 심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