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출했다더니"…아이 버리고 발뺌한 계모
입력 2016-03-09 06:40  | 수정 2016-03-09 07:30
【 앵커멘트 】
7살 아들을 길에 버리고는 아이가 가출했다고 허위로 진술한 의붓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의 한 빌라.

이곳에 살던 7살 신 모 군은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다닐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입학식이 지나서도 결국 학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신 군이 입학하기로 했던 초등학교입니다. 학교 측은 신군이 출석하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가출했다는 부모의 설명에 실종 전단을 뿌리고 수사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의붓어머니가 신 군을 상습적으로 학대해왔고,

지난달 20일 술에 취해 신 군을 길가에 버려두고 왔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아직 신 군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

▶ 인터뷰(☎) : 박덕순 / 경기 평택경찰서 형사과장
- "아버지하고 계모가 아이들을 학대한 부분이 있어서 체포한 거고요, 아이의 안전이 확보돼야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아버지와 의붓어머니를 체포하는 한편, 실종 아동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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