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우완투수 일색이었던 한화 마운드에 좌완 단비가 내렸다. 김용주-김범수로 이어지는 영건 좌완 기대주들이 시범경기 첫 날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부터 투타의 조화로운 활약 속에 얻어낸 승리. 그렇지만 무엇보단 값진 부분은 좌완 기대주들의 성장세였다.
이날 선발투수는 지난해 군에서 제대했던 김용주. 지난 시즌 2경기에 출전해 승리투수가 되는 등 인상 깊은 피칭을 해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를 모두 참여하며 팀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범수 역시 좌완 기대주. 1군 무대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인 날개 짓을 준비 중인 김범수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동안 두 차례 등판해 기대 이상의 합격점을 받았다. 두 선수모두 젊은 선수다운 패기를 보유하고 있어 제구력만 가다듬으면 팀 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해 보였다.
그리고 이날 그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시범경기 첫 날의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김용주는 선발 등판해 1회초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넥센이 잘 뛰고 잘 때렸던 측면이 컸다. 2회는 2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상대타선을 무력화했다. 3회초도 볼넷과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초반 리드에 공을 세운다. 3이닝 동안 65개에 달할 정도로 많았던 투구수는 다소 보완할 과제로 남았다.
이어 등판한 장민재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매조졌고 6회부터 김범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범수도 기대에 부응했다. 2이닝 동안 피안타 1개와 사사구 1개를 허용하는데 그치며 우타자들이 즐비했던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전반적으로 두 선수 모두 정교한 제구력이 빛났던 투구였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한화다. 에스밀 로저스, 안영명, 심수창 등 우완투수 일색이었던 선발진 후보에 좌완으로서 그 가치를 증명했다. 마운드 중간 허리, 또 궁극적으로는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으로서 힘을 불어 넣을 가능성을 높였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부터 투타의 조화로운 활약 속에 얻어낸 승리. 그렇지만 무엇보단 값진 부분은 좌완 기대주들의 성장세였다.
이날 선발투수는 지난해 군에서 제대했던 김용주. 지난 시즌 2경기에 출전해 승리투수가 되는 등 인상 깊은 피칭을 해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를 모두 참여하며 팀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범수 역시 좌완 기대주. 1군 무대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인 날개 짓을 준비 중인 김범수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동안 두 차례 등판해 기대 이상의 합격점을 받았다. 두 선수모두 젊은 선수다운 패기를 보유하고 있어 제구력만 가다듬으면 팀 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해 보였다.
그리고 이날 그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시범경기 첫 날의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김용주는 선발 등판해 1회초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넥센이 잘 뛰고 잘 때렸던 측면이 컸다. 2회는 2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상대타선을 무력화했다. 3회초도 볼넷과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초반 리드에 공을 세운다. 3이닝 동안 65개에 달할 정도로 많았던 투구수는 다소 보완할 과제로 남았다.
이어 등판한 장민재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매조졌고 6회부터 김범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범수도 기대에 부응했다. 2이닝 동안 피안타 1개와 사사구 1개를 허용하는데 그치며 우타자들이 즐비했던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전반적으로 두 선수 모두 정교한 제구력이 빛났던 투구였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한화다. 에스밀 로저스, 안영명, 심수창 등 우완투수 일색이었던 선발진 후보에 좌완으로서 그 가치를 증명했다. 마운드 중간 허리, 또 궁극적으로는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으로서 힘을 불어 넣을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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