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오산세교2지구를 대행개발 방식으로 본격 개발한다. 즉 2단계 단지조성공사와 주변도로 2개 노선 개설공사는 민간기업이 조성공사를 맡고 공사비 중 일부는 공동택지로 현물 상계하는 방식이다. 오는 10일 입찰신청을 받는다.
오산세교2지구는 280만㎡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공공주택 약 3000여가구를 포함해 총 1만8000여 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지구 북측에 323만㎡규모 오산세교신도시(1만7000가구)와 접하고, 반경 10㎞ 주변에 동탄1·2신도시, 평택고덕신도시 등 대규모 사업지구가 개발중이다. 인근의 오산가장1·2, 오산누읍, 평택진위2 등 산업단지가 배후 주거수요로 작용해 수도권 남부지역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올해 3월 중 2단계 조성공사와 주변도로 2개노선 개설공사를 발주하고, 공동택지 3필지 10만㎡를 공급할 계획이다. 2단계 조성공사가 착공되면 2013년 11월에 착공한 1단계 60만8000㎡와 함께 전체 사업면적의 72%(202만8000㎡) 조성공사가 진행되는 셈이다.
오산세교2지구 공동택지는 2017년 6월부터 토지사용이 가능하고 이후 아파트분양 등이 시행, 2018년 12월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대행개발은 업체 입장에서는 양호한 조건의 공사를 낙찰 받음과 동시에 지구 내 우수한 위치의 공동택지를 선점하는 장점이 있고, LH는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선수요 확보를 통한 사업지구 조기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어 민간업체와 LH 모두가 상생하는 사업방식이다”고 밝혔다.
관련 입찰 공고는 LH전자조달시스템(https://ebid.lh.or.kr) 에 게시됐고, 10일 입찰신청 과 낙찰자 결정, 18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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