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S&T모티브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S&T모티브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23일 8만8500원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약 21% 조정을 받았다. 이는 2년 간 350%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 현대차 친환경차 전용모델(아이오닉) 판매 부진, 전기차 테마주 조정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과 장기 성장성에는 변함이 없어 이번 조정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며 올 1분기 역시 원·달러 상승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모터부문에서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과 친환경차 모터 매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계절성으로 다소 주춤했던 북미 모터매출(4륜 구동용)도 회복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또 S&T모티브는 보유 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는 총 205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증가를 감안하더라도 2018년 S&T모티브의 보유 현금은 3451억원으로 증가해 매출액 대비 현금비중이 19%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풍부한 현금은 연구개발(R&D) 재원, 자기자본이익률(ROE) 향상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사용돼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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