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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입지 넓어진 우드 “준비 자세는 똑같다”
입력 2016-03-08 07:23 
알렉스 우드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입지가 넓어졌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한때 불펜 전환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지금은 선발 로테이션 중 한 자리를 확보한 좌완 투수 알렉스 우드. 그는 마음가짐에는 변함이 없다”고 외쳤다.
우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즌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 우드는 브렛 앤더슨이 허리 디스크 재발로 수술을 받으면서 3~5개월간 이탈했고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의 재활이 늦어지면서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그는 등판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식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매 번 똑같은 정신 자세로 임하고 있다. 내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설렌다”며 선발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이 높아진 사실에 대해서는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우드는 이날 경기에서 2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 호세 라미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얀 곰스, 카를로스 산타나를 연달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이후 지오바니 우르쉘라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다.
2회에도 타일러 내퀸, 에릭 곤잘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1사 1, 3루에서 라미레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그는 느낌은 좋았다. 구위 자체는 괜찮았는데 공 몇 개가 제구가 안됐다. 1회 싱커 몇 개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이후에는 괜찮았다. 손에서 공이 떠나는 느낌이 좋았다. 커맨드만 조금 더 좋아진다면 나아질 것”이라며 이날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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