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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에서 풀린 KCC, 외곽에서 막힌 KGC
입력 2016-03-07 21:05 
하승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승진은 버티고 에밋이 상대 골밑을 넘나들었다.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0-58로 승리를 거뒀다. 2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CC의 골밑은 강했다. 상대 수비를 거침없이 막았고 상대 골밑은 유감없이 휘저었다. ‘명불허전 에밋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 넣었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예고한대로 오세근을 수비로 붙였지만 여의치 않았다.
에밋은 초반부터 내외곽을 넘나들었다. 에밋의 파생효과가 나면서 KCC에서는 선수들의 고른 점수가 나왔다. 특히 KCC는 전반에 어시스트에서 KGC에 13-6으로 크게 앞서는 등 전반을 39-29로 앞섰다. 하승진은 전반에 팀 최다인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반면 KGC는 전반에 시도한 12개의 3점슛 중 3개만이 림을 통과하면서 외곽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골밑 공격에서 버거워하면서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2쿼터부터 3쿼터 초반까지 찰스 로드와 마리오 리틀만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애를 먹었다.
그러나 3쿼터 후반 들어가면서 KCC는 KGC의 거센 추격을 받아야 했다. KGC는 오세근과 로드, 마리오 등이 골밑에서 조금씩 해법을 찾았다. 여기에서 경기 종료 8분2초를 남겨 놓고 이정현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김기윤의 득점이 나오면서 KCC는 59-51까지 쫓겼다.
그러나 KGC의 추격은 그것이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KCC는 전태풍의 득점을 시작으로 약 5분간 KGC의 공격을 꽁꽁 묶은 채 12점을 몰아넣으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태풍과 에밋, 하승진이 골고루 돌아가면서 KGC의 골밑을 사정없이 두들겼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했던 KGC는 이날 26개를 던져 고작 4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에밋은 팀 최다인 2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기록했다. 하승진은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제공권을 장악했다. 15점을 터뜨려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허버트 힐과 김민구도 11점씩 넣으면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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