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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MD] ‘웃음 폭탄’ 터뜨린 박주영의 한마디 “마!”
입력 2016-03-07 15:08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7일 서울 홍은동의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은 FC 서울의 박주영. 사진(서울 홍은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뭔가 딱딱했다. 처음은 아니지만 미디어데이 행사는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포부를 밝히던 그 자신감은 ‘업, 허나 때론 재미를 ‘다운시키기도 한다. 그 분위기 속에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예상외의 인물이다. 미디어데이에 첫 참석한 박주영(FC 서울)이.
K리그 클래식 각 팀의 대표 선수 12명이 단상에 오른 가운데 공통 질문이 주어졌다. 질문은 훈련 중 감독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인가. 좋았어.” 다른 팀의 대답은 좀 뻔했다. 그 가운데 서울만 달랐다. 아주 톡톡 튀었다. 박주영은 딱 한마디만 했다. 마!”
그 순간 행사장에 자리한 이들의 웃음소리가 터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순간이다. 무슨 뜻이냐”라는 이광용 KBS 아나운서의 질문에 박주영은 글자 하나를 더 추가했다. 임마!” 웃음 폭탄이 ‘쾅 터졌다. 한쪽에 앉아있던 최용수 감독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다른 지도자의 놀림(?)을 받으면서.
박주영으로 인해 웃음 경쟁이 뒤늦게 불붙은 것일까. 뒤이어 이재성(전북 현대)은 최강희 감독의 무표정을 따라하더니 황의조(성남 FC)는 김학범 감독만의 사연 있는 발언(이겨내야해”)을 해, 좌중을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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