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첨단 무기는 '핵탄두'…한미 정보당국 추적 중
입력 2016-03-06 19:40  | 수정 2016-03-06 19:57
【 앵커멘트 】
앞서 북한이 위협하는 "미국 공격할 최첨단 무기"의 실체를,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개발중인 '핵탄두'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은 핵탄두가 실전 배치됐다고 말했는데, 한미 당국은 핵탄두 실체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를 참관한 자리에서 핵탄두를 실천배치했다며 언제든지 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 4일)
- "국가방위를 위하여 실전 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하여야 한다고…."

핵탄두 실전 배치를 북한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사실여부 파악으로 분주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8천여 개에 이르는 지하시설 중 한두 곳에 핵탄두를 숨겨 놓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김 위원장의 핵탄두 보유 발언이 허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 인터뷰 : 조지 어니스트 / 미 백악관 대변인
-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이후) 지난 36시간 동안 그런 발언과 도발적 행동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레고리 트레버튼 미 국가정보회의 의장도 북한의 핵탄두 실전 배치에 대해 그냥 말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해 미사일에 장착하는 실험이나 시연은 아직 시행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열병식에서 탄두 모양을 바꾼 KN-08을 공개해 소형화된 핵탄두 개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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