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리銀 이란에 코리아데스크 설치…현지 2위 은행과 협약
입력 2016-03-06 17:59  | 수정 2016-03-06 19:36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이란에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해 운영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이란 2위 은행인 파사르가드(Pasargad)와 코리아데스크 설치 및 업무협력 양해각서( MOU) 체결에 구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3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직원을 파견해 시장조사를 하고 5월께 코리아데스크 설치 및 MOU 체결을 완료하기로 했다.
테헤란 파사르가드 은행 본점에 문을 여는 코리아데스크는 우선 현지 규제를 파악하는 등 시장을 조사하고 현지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통상 코리아데스크는 은행들이 미진출 국가에 법인·영업점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전에 현지 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코리아데스크를 운영한 후 향후 법인이나 지점 설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코리아데스크는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현지 법인 설립 전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파사르가드 은행은 한국 기업들과의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게된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