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경쟁 심화·관광객 감소 겹악재…파라다이스 석달새 12% 추락
입력 2016-03-06 17:58 
영종도 카지노에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면서 파라다이스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라다이스 주가는 1만5200원을 기록해 석 달 새 12% 하락했다. 지난해 5월 3만2750원까지 뚫었던 주가가 중국인 VIP 관광객 감소와 경쟁 격화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말 복합 카지노 리조트 사업자로 인스파이어IR 컨소시엄을 새로 선정해 영종도 카지노 사업자는 파라다이스, 리포&시저스까지 합해 세 곳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영종도에 투자되는 3개사의 총 투자 규모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기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카지노 시장 규모가 1조3000억원 수준에 불과한데 새로 진입하는 인스파이어IR 컨소시엄의 영종도 투자 규모만 1조5000억원으로 과잉투자 여지가 있다"며 "카지노에서 매년 600억~800억원 정도 감가상각비와 인건비가 발생하는데 이를 상쇄하는 매출 증가가 일어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수익성 하락을 반영해 목표가를 연달아 낮추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가를 3만1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고, 신한금융투자도 2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