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크루즈, 美 켄자스·메인서 트럼프 꺾어
입력 2016-03-06 09:21  | 수정 2016-03-06 09:29
크루즈/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선 공화당 6차 경선에서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를 꺾었습니다.

5일(현지시간) 캔자스와 메인 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21%가 개표된 오후 5시 기준 테드 크루즈 의원이 득표율 49.7%로 1위를 달려 승리를 확실시 했습니다.

2위는 25.2%의 지지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 3위는 13.2%를 획득한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 4위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10.2%) 등입니다.

미 중부 캔자스는 당초 경합지로 분류된 지역이었으나 이번 경선에서 크루즈 의원이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았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추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바이블 벨트'의 하나로 꼽히는 캔자스 주내 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의 지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캐나다와 접경인 동북부 메인 주에서도 5% 개표 결과, 크루즈 의원이 48.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쟁취했습니다.

트럼프는 35.0%로 2위에 그쳤으며 루비오 의원 8.6%, 케이식 주지사 7.4%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는 이날 캔자스 등 4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포스트 슈퍼 화요일' 경선이 트럼프의 질주를 막을 수 있는 거의 마지막 '방화벽'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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