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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알파고와 대결 앞두고 3연승 쾌조
입력 2016-03-04 21:07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을 앞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이세돌-알파고 인간 vs 컴퓨터 세기의 바둑대결 임박. 세계최강 기사 이세돌 대결 앞두고 3연승 쾌조.
세계최강 기사 이세돌(33·9단)과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의 대결을 앞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세돌 9단은 4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 4층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13국에서 본팀 주장 이야마 유타(27) 9단을 19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었다.
일본 바둑 최강자인 이야마 유타도 이세돌을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세돌 9단은 특유의 강력한 압박을 내세워 초반부터 착실하게 실리를 챙겼다. 결국 빈틈 없는 수읽기로 중반 이후에는 확실한 우위를 장악하며 어렵지 않은 낙승을 거뒀다.
제 11국 일본의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제 12국 중국의 렌샤오 7단을 꺾은데 이어 내리 3연승이다. 이제 농심배 마지막 관문은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다. 특히 커제 9단을 상대로 역대 전적 2승7패의 절대 열세에 몰려 있는 이세돌 9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심사.
두 사람의 대결은 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하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9일 오후 1시 1국이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치러진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알파고와 이세돌은 15일까지 매일 1국씩 총 5국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접바둑이 아닌 호선으로 진행되는 해당 경기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만약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세돌 9단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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