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미 공화 주류-트럼프 '대충돌'…"탈당 불사"
입력 2016-03-04 20:11  | 수정 2016-03-04 21:07
【 앵커멘트 】
지난 슈퍼화요일에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자리를 굳혀가자, 공화당 주류가 더 이상은 안되겠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트럼프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한 건데, 이에 맞서 트럼프는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물밑에서만 움직여왔던 공화당 주류가 본격적으로 트럼프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총대를 멘 건 지난 2012년 대선 때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롬니 전 주지사.

▶ 인터뷰 : 밋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트럼프는 가짜이고 사기꾼입니다. 트럼프의 공약은 사기 혐의로 피소된 '트럼프 대학'의 학위처럼 쓸모없는 것입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다른 지도부도 롬니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트럼프는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롬니는 4년 전 대선에서 형편없이 졌습니다. 내가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수백만 명의 지지자는 나를 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반트럼프 움직임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멕시코 정부는 첫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루이스 비데가라이 / 멕시코 재무장관
- "우리는 트럼프가 제안한 끔찍한 국경 장벽을 설치하는데 절대로 비용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인기가수인 마일리 사이러스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을 떠나겠다고 밝혔고,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트럼프를 파시스트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런 반트럼프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6곳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오는 15일, 미니 슈퍼화요일에서도 트럼프 돌풍이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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