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향우회서 김무성·김종인·안철수 '어색한 조우'
입력 2016-03-04 19:40  | 수정 2016-03-04 20:16
【 앵커멘트 】
호남향우회 정기총회 행사에 김무성·김종인·안철수 3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야당 두 대표의 분위기는 냉랭했고,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남향우회' 정기총회 행사장에 여야 3당 대표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야권 통합 문제로 갈등을 빚은 김종인·안철수 대표의 만남에 취재진들의 관심이 쏟아졌지만, 악수만 하고 금세 헤어집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김무성·김종인 대표는 나란히 앉은 반면, 김종인·안철수 대표는 정반대편에 배치됐습니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여유롭게 너스레를 떨어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여론조사 하면 항상 문재인, 안철수 대표보다 제가 지지율이 낮습니다. 오늘 박수도 안철수 대표의 반도 안 나왔습니다."

반면, 야당 두 대표의 신경전은 행사장에서도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야권통합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습니다. 반드시 야권통합을 이뤄내 총선을 이기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 "충무공은 남은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신 분입니다. 배의 숫자가 많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충무공께서는 보여주셨습니다."

공교롭게 한자리에 모인 3당 대표.

어색한 조우가 현재의 냉랭한 관계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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