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드라마 잘 나가니 OST도 ‘대박’…윈윈 효과
입력 2016-03-04 17:16  | 수정 2016-03-05 17:38

‘드라마 OST ‘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 OST
‘잘 되는 집은 뭘 해도 잘 된다는 법칙은 드라마와 OST 사이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국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에서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집계한 디지털종합 차트와 다운로드차트에서 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에브리타임(Everytime)이 2관왕을 차지했다.
‘에브리타임이 대박을 터뜨린 배경에는 드라마가 있다.
현재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24.1%를 찍으며 수목극 1위를 독점하고 있다. 동시간대 방영 중인 SBS ‘돌아와요 아저씨(5.5%)와 20%포인트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던 OST는 모두 드라마가 잘 나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인국 정은지가 부른 ‘올 포 유(All for you)는 2012년 8월 주간차트와 월간차트 1위를 달렸던 곡이다. ‘올 포 유는 인기리에 방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OST다.
2013년 연말 시상식 OST 부문 수상을 휩쓸었던 린의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 역시 드라마 효과를 톡톡히 본 정통 발라드곡이다. ‘마이 데스티니는 SBS ‘별에서 온 그대 메인 테마 곡이었다.
KBS 2TV ‘아이리스 OST인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나 SBS ‘시크릿가든 OST인 김범수의 ‘나타나 역시 드라마 인기 덕을 톡톡히 봤다.
OST만 드라마 덕을 보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부터 꼼꼼한 계획 아래 이뤄지는 것 중 하나가 OST 작업이다.
잘 만들어진 OST는 드라마 줄거리 이해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주인공들의 감정 선을 그려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드라마가 방영된 뒤에도 OST를 통해 애청자들은 드라마를 떠올리고 기억한다.
동시에 드라마는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인기 많은 아이돌이나 뛰어난 가창력으로 유명한 국민 가수들에게 OST를 맡기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고 OST를 들으며 드라마와 OST를 하나로 인식한다.
드라마와 OST는 ‘공생공사 하는 뗄 수 없는 관계인 셈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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