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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우승 적기 왔어, 많은 것 이루고 싶다”
입력 2016-03-04 06:28 
정근우가 한화 이글스의 전훈 캠프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원익 기자] 우승 적기가 왔다.”
한화 야수진과 일부 코치들은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일본 고치-오키나와로 이어진 전훈캠프를 마쳤다. 오키나와에는 김성근 한화 감독과 투수조가 잔류했다.
‘지옥캠프라고도 불리는 강도 높은 훈련량으로 유명한 한화 캠프. 올해는 다소 달라졌다는 평가도 받는다. ‘캡틴 정근우는 괜찮다. 하도 많이 쉬었다”며 밝게 웃었다. 김 감독과 오랫동안 호흡한 수제자(?)이기에 가능한 대답이었을까. 정근우는 김 감독의 배려를 언급했다.
정근우는 캠프가 끝나서 잘 들어왔다. 부상 선수 없이 잘 마치고 들어온 것 같다”면서 작년에는 턱이 깨져서 들어왔는데 올해는 기대 된다. 분위기도 좋고 여러가지로 좋다”며 밝게 웃었다.
한화는 캠프서 많은 선수들이 독감등으로 고생했지만, 큰 부상자 없이 야수들의 캠프과정을 마쳤다. 선수단을 괴롭혔던 감기에 대해선 나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오키나와에 감기가 돌아 캠프엘 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야수조들은 실제 국내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한 이후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무릎 상태도 괜찮아 졌고 전력으로 뛰는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예전보다 시범경기가 더 길어져서 경기를 치르면서 잘 조율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캡틴이 본 한화의 분위기는 어떨까. 정근우는 팀 분위기는 좋다. 작년보다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면서 FA로 온 선수들,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하는 모습과 부상 선수들도 재활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전력이 대폭 강화된 한화는 우승후보로도 꼽힌다. 정근우는 전력면에선 5강 그 이상의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겠지만 얼마나 잘 준비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가 먼저”라며 개막전에 잘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올해 김 감독은 훈련량을 다소 줄였다. 그것보다는 선수들을 차등화 시켰다. 베테랑들의 훈련량은 다소 줄이면서 많은 트레이닝이 필요한 투수들의 훈련량은 늘렸다. 재활 선수들도 각자 페이스에 맞추도록 배려했다. 정근우는 올해는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주셨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올해 정근우의 목표는 무엇일까. 정근우는 ‘우승을 말했다.
개인적으로 시즌 준비를 잘해서, 좋은 시즌을 치르고 싶다. 자신감도 있다. 한화에 입단하면서 ‘3~4년 후에는 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올해가 적기가 아닌가 싶다. 타율 3할, 골든글러브, 최초의 11년 연속 20도루 등도 이루고 싶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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