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RPG ‘영웅 for Kakao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 전문기업 썸에이지가 케이비제6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오는 5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올들어 증시 입성 기업 가운데 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백승훈 썸에이지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매년 2개 이상의 신규 게임을 선보여 오는 2017년까지 매출액을 3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2013년 설립된 썸에이지는 지난해 출시한 액션 RPG게임 ‘영웅 for Kakao의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서든어택 데카론 등 PC게임을 흥행시킨 백승훈 사단이 만든 이 게임은 출시한 지 1년 만에 누적 매출 600억원, 다운로드 500만 건을 달성했다. 최근 에는 대만 일본 태국 등지로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5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이다.
썸에이지는 매출 확대를 위해 신규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내 전략 소셜 게임인 ‘아크(가제)와 만화 브랜드인 DC코믹스를 소재로 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이용자가 선호하는 장르여서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국내 정상급 게임배급사인 네시삼십삼분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썸에이지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케이비제6호스팩과 합병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주식시장이 급격히 악화된 데다 신규 상장 기업이 대거 등장하면서 같은 해 12월 말로 예정된 합병 일정을 연초로 연기했다. 합병 기일은 다음달 26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13일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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