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값 예상 설왕설래 속 골드바 인기는 폭발
입력 2016-03-03 16:25 

국제 금값 시세 상승으로 골드바 인기가 치솟으면서 중소 저축은행들까지 속속 판매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침체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중순 트로이온스당 1050달러였던 국제 금값은 지난 2월 중순 1247달러를 돌파하며 2달여 만에 20% 가까이 올랐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저축은행은 10g, 37.5g, 100g, 1kg 4가지 종류의 골드바를 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골드바 구입은 개인에 한해 실명 확인 절차를 거친뒤 본인 명의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통해 계좌 출금방식으로 이뤄지며 주문 후 7영업일 이내에 실물을 인도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회장 이순우)도 이날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골드바 판매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일부터 저축은행에서 골드바 판매 및 매입 대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평, 금화, 대명, 대백, 대신, 대한, 드림, 모아, 삼호 등 24개 중소형 저축은행이 새롭게 골드바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판매 저축 은행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는 HK저축은행도 만족스런 수익을 올리고 있다. HK저축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이 100kg을 돌파했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골드바는 현재 은행, 온라인몰,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중은행이 2% 내외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골드바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3년 3월, 우리은행은 2014년 8월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골드바를 판매하기 시작해 꾸준히 판매건수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 가운데는 BNK부산은행이 지난해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1000여 건 넘는 판매건수를 기록중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같은 중량의 골드바라도 제조·공급·판매사가 명확하고 품질보증이 확실한 금융권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함께 골드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에서 골드바 구입한 후 확인서를 발급 받으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골드바 1kg당 실버바 100g” 증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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