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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62km…첫 등판부터 최고 찍은 오오타니
입력 2016-03-03 08:05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의 오오타니.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의 오오타니 쇼헤이(21)가 첫 등판한 시범경기에서 시속 162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려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오오타니는 2일 일본 훗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 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면서 2피안타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오타니는 자신의 한 경기 최고 구속인 시속 162km를 찍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오오타니는 이날 4회 요미우리의 4번 타자 가렛 존스를 상대로 시속 160km 이상의 공을 두 개를 던졌다. 이날 총 68개의 공을 던진 오오타니는 총 37개의 속구를 기록했다. 이 중 160km가 넘는 공을 2개, 150km가 넘는 공은 35개에 이르렀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오타니의 지난해 시범경기 최고 구속은 시속 157km. 올해 첫 등판에서는 가뿐하게 160km를 넘겼다.
겨우내 훈련 중 한 때 100kg이 넘는 몸무게를 기록했던 오오타니지만 현재 몸무게는 96kg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오타니에게는 가장 알맞은 몸무게.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오오타니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 구속 신기록인 163km를 기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오오타니는 경기를 마친 뒤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구속에) 목표를 가지고 던진 것은 아니다"면서 (개막전을 앞두고) 등판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마운드에서 잘 점검하면서 제대로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오타니는 오는 25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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