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오늘 자정쯤 표결
입력 2016-03-02 19:40  | 수정 2016-03-02 19:59
【 앵커멘트 】
오늘밤 자정에 드디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안 채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목표는 지난 토요일 채택이었지만, 러시아의 몽니로 두 차례 미뤄지더니 결국 3월로 넘어오게 된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밤 자정 채택될 예정입니다.

애초 지난 토요일 채택될 예정이었지만, 이번주 월요일로 한 차례 밀리더니, 오늘 자정으로 또 한 번 연기된 겁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왜 표결이 연기됐는지 설명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 "미국은 표결하자고 했지만 러시아가 24시간 검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어제 초안에 합의하고 속전속결로 바로 채택하려 했지만,

러시아가 초안을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러시아는, 초안이 마련되면 24시간의 검토 시간이 주어지는 관행을 이유로 들며 연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초안 일부가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제재안에 자신들의 요구를 반영해달라 요청해, 전체 틀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부분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재안 채택이 두 차례나 미뤄졌지만, 대북제재안 통과 필요성엔 러시아도 동의하고 있어 오늘 밤 통과가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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