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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이번에는 ‘배구’…유도편의 성공 이어갈까 (종합)
입력 2016-03-02 15:33 
[MBN스타 유지훈 기자] ‘예체능이 새로운 종목, 배구로 돌아온다.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에서는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배구 특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해룡 PD, 개그맨 강호동, 배우 오만석, 학진, 오타니 료헤이, 이재윤, 조동혁, 가수 강남, 조타가 참석했다.

김해룡PD는 이전 종목인 유도편이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 겨울스포츠의 꽃이 배구라고 생각했다. 기존에 축구와 농구 같은 구기 종목은 했었다. 내가 배구의 팬이기도 했고 ‘이번에 날도 추우니 배구를 시작해보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김 PD의 말대로 ‘예체능 유도편은 많은 인기를 누렸다. 멤버들은 고군분투하며 유도에 매진했고 매치기 한판에 시청자들은 통쾌함을 느꼈다. 덕분에 ‘예체능은 이전보다 더 큰 화제성으로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고, 유도 체육관들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이전의 인기를 실감한 김 PD는 배구라는 종목으로 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섭외 단계부터 배구라는 종목에 어려움을 느꼈다. 그럼에도 배구의 끈을 놓치지 않은 이유는 팀워크를 보여주기 적합하다”는 것이었다.

확정된 예체능 배구단은 시작부터 함께했던 강호동을 필두로 배우 오만석이 합류, 배우 오타니 료헤이, 조타, 학진, 이재윤, 조동혁, 강남 등 8인의 멤버를 확정했다. 감독으로는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을 발탁했다.

배구팀에 전격 발탁된 배우 오만석은 이미 ‘예체능 족구편과 탁구 올스타전을 통해 운동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구기종목에 대한 애착과 함께 당장 배구를 잘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팀이 되었을 때 더 잘할 수 있는 멤버들을 뽑은 것 같다. 배구는 공이 떨어지면 지는 종목이다. 그리고 공은 한 사람당 한 번 씩만 만질 수 있다. 잘하는 사람에게 집중되는 종목이 아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보여지는 팀워크가 큰 관전 포인트다”라고 전했다.

배우 오타니 료헤이와 신인 배우 학진은 각각 일본 오사카 배구팀과 국내 배구팀의 선수 출신이다. 또한 누구보다 ‘예체능이 탄생시킨 최고의 스타 조타 역시 유도에 이어 배구까지 함께 하며 유도의 신화를 다시 한 번 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우 이재윤은 이미 예체능 유도편을 통해 입증된 운동실력의 소유자. 이재윤은 수영, 유도, 배구를 모두 섭렵한 운동 매니아로 유도에 이어 배구까지 함께하는 파워를 과시했다. 방송인 조동혁과 강남은 예체능 배구단에서 잠재능력이 가장 높은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연예계 대표 운동능력자 조동혁과 하와이 출신의 비치발리볼 능력자로 불리는 강남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이현지 기자
조동혁은 드라마에서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예체능을 더 빛나게 해주고 싶다”고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강남은 배구편의 감초역할이 될 것을 예고했다. 그는 포토타임부터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취하는 한편 하와이에서 비치발리볼을 좀 했다. 그때 좀 잘해서 자신감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안 믿는다. 예전에 축구 잘한다고 하고 축구를 했는데 너무 못해서 망신이었다. 하지만 배구는 진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체능은 탁구-볼링-배드민턴-축구-싸이클 등 10개 종목으로 스포츠의 가장 큰 재미인 ‘각본 없는 드라마와 예능적인 요소를 녹여냈다. 이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3년간 KBS2 화요일 심야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배구편은 2월17일 첫 녹화를 진행했고 3월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예체능이 새로운 종목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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