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2일 국내 공개한 올뉴 XC90은 세계적인 자동차 품평회에서 상을 휩쓴 럭셔리 SUV다.
지난해 5월 글로벌 시장 출시 이후 2016 북미 올해의 트럭,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5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 2016 영국 올해의 SUV 등 총 69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상복을 터지게 만든 핵심은 스칸디나비안스타일과 사람 중심 기술이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은 볼보차의 고향인 북유럽의 울창한 숲, 대자연, 눈으로 뒤덮인 광활한 산야, 오로라 등에서 영감을 받은 자연친화적 요소를 반영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단순함, 최소함, 실용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면서 동시에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정의했다.볼보는 실용성이 돋보이는 심플함으로 대변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코드를 이전의 모델들 보다 더욱 세련되고 모던한 방식으로 올뉴 XC90에 풀어냈다.
볼보가 강조하는 ‘사람을 위한 디자인 요소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이드 미러를 A필러가 아닌 도어에 장착해 운전자의 좌우측방 시야 확보가 더욱 쉬워졌다.
이는 차량의 측면을 타고 지나가는 공기저항의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 요소이기도 하다.
수직으로 디자인된 프런트 노즈(Front Nose, 차량의 그릴과 범퍼 앞부분을 총칭)는 정면의 보행자와 충돌하는 경우에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충격을 최소화한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헤드램프와 볼보의 새로운 아이언마크를 적용한 세로 모양의 그릴은 새로운 볼보 디자인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토르의 망치라는 애칭으로 더욱 유명한 풀-LED 헤드램프는 올뉴 XC90의 강인한 전면부 인상을 완성해준다.
볼보는 올뉴 XC90을 시작으로 향후 모든 제품에 T자형 주간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볼보 89년 역사상 최초로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은 차량을 보다 중후하면서도 웅장하게 보이게 해준다.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넓어지는 디자인으로 안정감이 느껴지는 후면부 디자인의 정점은 스웨덴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유선형 LED 리어램프로 완성된다.
산과 드넓은 들판 사이에 나 있는 유선형의 도로가 연상되는 후미등은 볼보만의 유니크한 상징 중 하나다.
후면부 디자인 또한 간결함을 지향해 크롬장식을 과하지 않게 배치했다. 경쟁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화려한 디자인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테리어 디자인은 기능미가 돋보이는 우아함에 집중했다. 100% 천연 우드 트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자연을 닮은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냈다.
태블릿 PC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로 센터페시아 내의 버튼을 최소화하고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스마트폰 화면전환 방식을 그대로 채택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운전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실현했다.
터치스크린 방식은 마찰을 통한 정전기 방식이 아닌 적외선을 이용하는 방식을 적용해 큰 압력 없이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해상도는 768x1020픽셀이며 빛의 난반사를 방지하기 위해 반사방지코팅 처리를 했다.
전면 윈드 스크린에 주행정보를 전달해주는 HUD(Head Up Display)와 12.3인치의 대형 계기반이 국내 판매하는 전 트림에 제공된다.
HUD는 총 12개의 LED가 반사해주는 영상정보로 운전자는 주행 중 시선을 전방에 고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주행속도, 경고 및 정보 기호, 도로 진입 방향 등의 8가지 정보를 표시해준다.
계기반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디폴트(Default, 블랙&화이트로 클래식한 외관)와 미니멀리스틱(Minimalistic, 디테일을 최대한 축소한 심플한 외관), 크롬 링(Chrome Ring, 크롬 스타일이 강조된 고급스러운 외관), 퍼포먼스(Performance, 빨간색 디테일이 포함된 스포티한 외관) 4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다.
볼보가 자랑하는 인체공학적 시트는 1열부터 3열까지의 시트 높이를 모두 다르게 설치해 극장식 배열구조로 설계했다. 차량 내 모든 탑승자가 탁 트인 전방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2열 시트에는 볼보가 세계 최초 개발한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를 가운데 좌석에 배치했으며, 충분한 레그룸 확보를 위해 앞뒤로 간격을 최대 120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3열 좌석 또한 170cm 신장의 성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인스크립션 트림의 시트에는 최고급 소가죽인 나파(Nappa) 가죽을 적용하고 1열의 운전석과 조수석의 좌석에 마사지 기능도 추가했다.
2열과 3열의 탑승객을 위한 배려는 각종 편의 장치에서도 돋보인다. 2열에도 230V의 전기아울렛을 설치하고,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 기능이 포함된 ‘4 존 온도 조절(4 Zone Temperature Control)기능을 추가했다.
또 이중접합 유리로 안전까지 확보한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로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올뉴XC90에는 수납이 발달한 북유럽 자동차답게 트렁크 내 쇼핑백고리와 홀더, 냉장기능이 지원되는 글러브 박스 등의 다수의 수납공간을 차량 곳곳에 배치했다.
2열의 좌석 3개는 개별로 폴딩이 가능하도록 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 트렁크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버튼을 누르는 등 손을 이용하지 않고 발을 움직여 트렁크 뒷문을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Hands Free Tailgate) 기능을 지원한다.
세계 최초의 안전 기술을 20개 이상 보유한 볼보는 인텔리세이프(Intelisafe,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의 총칭) 시스템에 최신 기술을 대거 보강했다.
도로 이탈로 차량 추돌 때 발상하는 척추 부상을 예방하는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기존 앞차와 보행자와 자전거에 이어 큰 동물도 감지하는 기술, 교차로 진입 때 반대편 차량에서 직진하는 차량 등과의 추돌 위험을 감지하는 교차로 추돌 방지 시스템을 추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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