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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패배 속 나온 의미있던 홈런 4개
입력 2016-03-01 16:04 
KIA 타이거즈의 김다원.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패했지만 홈런 4개가 나오면서 위안거리가 됐다. 평소 아치를 많이 그리는 선수들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KIA는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5-9로 패했다. 이날 총 11개의 안타를 기록한 KIA에서는 4개의 홈런이 나왔다.
스타트는 김다원이 끊었다. 김다원은 0-0으로 맞선 2회 김다원이 넥센 선발 양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곧바로 윤완주는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온 틈을 타 그라운드홈런을 기록했다.
3-6으로 끌려가던 5회에는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정훈을 상대로 이성우가 중앙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KIA의 홈런은 이것으로 멈추지 않았다. 4-7로 끌려가던 6회에는 윤정우가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이날 4번째 아치에 성공했다.
그라운드 홈런이 한 개가 포함돼 있었지만 KIA의 힘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특히 김다원과 이성우, 윤정우 등은 홈런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육성선수로 2010년 KIA에서 데뷔한 김다원은 통산 홈런 12개에 그쳤다.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108경기에 나와 5개의 홈런을 그렸다. 이성우는 통산 홈런 3개, 윤정우는 1군에서 아직 홈런 기록이 없다.
김기태 KIA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1군 옥석가리기를 해왔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평가전이었지만 평소 홈런이 잘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에게서 아치가 나왔다는 것은 하나의 수확거리라고 볼 수 있다. 다가오는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기에도 충분하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친 KIA는 오는 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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