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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히로시마|`데뷔골`김원식, 4년 기다림 보상은 달콤했다
입력 2016-03-01 15:52  | 수정 2016-03-01 15:54
김원식 날다. 사진(서울)=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성산동) 윤진만 기자] 김원식(25·FC서울)이 화끈한 득점포로 서울 홈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렸다.
김원식은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프레체히로시마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우측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띄운 공이 박스 안에서 김동우의 다리에 맞고 골대 좌측으로 흘렀다. 그 공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이 골은 김원식에게 의미가 깊다.
김원식은 이 경기 자체가 서울월드컵경기장 데뷔전이다. 2012년 우선지명으로 서울에 입단했지만, 1군 벽을 넘지 못했다. 2013년 안산경찰청에 입대하고 2015년에는 임대로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2015년 인천 임대 시절 '원소속팀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조항에 따라 리그 경기와 FA컵 결승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날 4년의 한을 풀었다. 지난 23일 부리람전과 마찬가지로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히로시마의 공세를 막았다. 여기에 추격골까지 넣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4-1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후반 아드리아노 해트트릭 이전에 김원식의 동점골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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