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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이탈, 어긋나버린 넥센의 선발진 구상
입력 2016-03-01 14:09 
조상우가 부상으로 올 시즌 넥센 마운드에서 이탈할 확률이 커졌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넥센 마운드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미 여러 부분에서 전력 누수가 있었는데 조상우의 이탈이라는 악재가 다시 겹쳤다.
넥센 관계자는 29일 국내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조상우가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가 지난 1일 넥센 구단 관계자는 구단 공식적으로 아직 조상우의 치료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국내에 들어간 뒤 다시 한 번 논의될 사항”라고 후속 상황을 설명했다.
조상우는 지난 26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했지만 공 5개를 던진 뒤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우 급거 국내로 귀국한 조상우는 29일 정밀진단을 받았고 오른쪽 팔꿈치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넥센 입장에서 청전벽력 같은 소식. 이미 지난 시즌 종료 후 마운드 주축선수들의 대거 이탈을 경험했다. 4년간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앤디 밴헤켄이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또 뒷문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마무리투수 손승락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팀을 떠났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선발과 불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한현희도 팔꿈치 수술로 인해 이번 시즌 팀 전력에서 빠진다.
마운드의 10승 30세이브 30홀드를 담당했던 주요선수들의 이탈이 겹치자 염경엽 감독은 결국 시즌 구상을 새롭게 했다. 불펜진에서 믿음직한 구위를 자랑했던 조상우를 선발로 전환하고 김세현이 마무리보직을 맡게 됐다. 전면적이고 중요한 개편이 이뤄진 것이다.
그렇지만 또 다시 악재에 울었다. 넥센 구단은 정확한 시즌 일정 등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피로가 쌓여서 생긴 통증인만 큼 일정 이상의 휴식과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예상수순. 결국 시즌 초부터 조상우의 공백을 경험한 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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