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친일인명사전을 서울 시내 학교에 비치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서울시의회가 인명사전을 안 사는 교장을 출석시켜 이유를 따져 묻기로 해 이념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민간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4,300여 명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논란은 친일인명사전을 서울시 교육청이 각 학교에 비치하기로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수업 참고자료로 쓰라며 지난달 중·고교 583곳에 예산 30만 원씩을 내려 보냈는데 일부 학교가 이념적 편향성을 이유로 들며 집행을 거부하거나 보류한 겁니다.
그러자 인명사전 구입 예산을 통과시켰던 서울시의회가 나섰습니다.
어제(29일) 인명사전을 베껴쓰며 뜻을 되새기자는 국민운동을 시작한 서울시의회는 사전 구입을 거부한 교장들을 오는 7일까지 의회에 출석시켜 해명을 듣겠다는 강공카드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 "의결된 사항이고 교육감이 지시했으면 교장과 공직자들은 여기에 따를 의무가 있습니다.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이행을 하지 않는 건 옳지 않다고…."
보수 진영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범 /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사무총장
- "교장 선생님들에게는 상당히 정치적인 강압행위다 이거죠. 서울시의회에서는 해서도 안 되고…."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친일인명사전을 모든 학교가 예외 없이 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갈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이소영
친일인명사전을 서울 시내 학교에 비치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서울시의회가 인명사전을 안 사는 교장을 출석시켜 이유를 따져 묻기로 해 이념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민간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4,300여 명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논란은 친일인명사전을 서울시 교육청이 각 학교에 비치하기로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수업 참고자료로 쓰라며 지난달 중·고교 583곳에 예산 30만 원씩을 내려 보냈는데 일부 학교가 이념적 편향성을 이유로 들며 집행을 거부하거나 보류한 겁니다.
그러자 인명사전 구입 예산을 통과시켰던 서울시의회가 나섰습니다.
어제(29일) 인명사전을 베껴쓰며 뜻을 되새기자는 국민운동을 시작한 서울시의회는 사전 구입을 거부한 교장들을 오는 7일까지 의회에 출석시켜 해명을 듣겠다는 강공카드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 "의결된 사항이고 교육감이 지시했으면 교장과 공직자들은 여기에 따를 의무가 있습니다.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이행을 하지 않는 건 옳지 않다고…."
보수 진영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범 /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사무총장
- "교장 선생님들에게는 상당히 정치적인 강압행위다 이거죠. 서울시의회에서는 해서도 안 되고…."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친일인명사전을 모든 학교가 예외 없이 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갈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