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난 사람 '분노방'으로 오라
입력 2016-02-29 20:01  | 수정 2016-02-29 21:09
【 앵커멘트 】
'분노방'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정해진 시간 동안 방 안의 물건을 마음껏 부수며 스트레스를 푸는 건데요.
요즘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분노방'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빨간색 안전모를 쓰고 방으로 들어서는 남성.

손에는 검은색 야구 방망이가 들렸습니다.

이제 이 남성에겐 방 안 물건을 얼마든지 부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부장! 감히 날 무시해?

마네킹을 사정없이 내려치더니, 눈에 보이는 물건을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숩니다.


가구와 소파, 스피커, 의자까지.

물건을 마음껏 내리찍고 던지고 부수는 과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입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분노방'은 최근 몇 개월치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높고,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등에는 분점까지 차려졌습니다.

이용 가격은 5분에 3만 원 수준.

캐나다와 불가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도 비슷한 가게들이 속속 문을 열고 성업 중입니다.

해외 언론은 매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분노방'이 탈출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출처 : 유튜브 jtobolow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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