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제차 고의사고' 보험금 7천만원 탔다가 덜미…"보험사기 증가"
입력 2016-02-29 17:19 
'외제차 고의사고' 보험금 7천만원 탔다가 덜미…"보험사기 증가"

울산지방경찰청은 29일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이모(3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17일 울산시 남구의 한 사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모하비 렌터카로 유턴하면서 반대편에서 오던 안모(37)의 BMW 750Li 리스차량과 고의로 사고를 내고 수리비 등으로 보험금 7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서로 처음 본 사람인 양 행동하면서 보험사를 속였으나 두 사람 나이가 비슷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보험사 측이 경찰에 사건을 의뢰하면서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안씨는 보험금 일부를 강원랜드에서 카지노를 하는 데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외제차 딜러인 김모(27)씨와 이모(27)씨는 허위 사고로 보험금 520만원을 타냈다가 적발됐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21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BMW 차량으로 이씨의 다른 BMW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것처럼 보험사에 신고해 520만원을 타냈습니다.

이들은 이전에 주차하다가 생긴 차량의 찌그러진 자국을 마치 추돌 사고가 난 것처럼 꾸몄습니다.

김씨는 신용불량자가 돼 생활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근 고가의 외제차를 이용한 보험사기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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