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인민군 중대성명 이틀 만에 150만 명 입대지원"
입력 2016-02-29 11:22  | 수정 2016-02-29 14:17
【 앵커멘트 】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최근 '청와대를 타격하겠다'는 중대성명을 발표했었는데요.
중대성명이 발표된 지 이틀 만에 북한 주민 150만 명이 자원입대 의사를 나타냈다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밝혔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은 지난 23일 사상 처음으로 인민군 최고사령부 명의의 중대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인민군 사령부 성명
- "우리의 존엄 높은 최고 수뇌부(김정은 제1위원장)를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추호의 용서도 아량도 인내도 모르고 그 즉시 가차없이 징벌하는 것이 우리 천만 군민이다."

북한군은 특히 1차 타격대상에 청와대를, 2차 타격대상은 '미국 본토'를 지목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제1위원장은 중대성명이 발표된 이후 북한 전역에서 150만 명 이상이 군입대를 지원했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언론들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7일 일꾼들과 근로청년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보낸 감사문에서 이같이 밝혔다는 보도했습니다.


「"중대성명을 접하자마자 전국 각지에서 모임을 열고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에 대한 치솟는 적개심과 멸적의 의지를 토로"하며 너도나도 지원에 나섰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처럼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국제사회의 전례 없는 대북 봉쇄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 입니다.

뉴스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