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도 따뜻하고 공사비는 반값"…한옥의 변신
입력 2016-02-29 10:30  | 수정 2016-02-29 11:10
【 앵커멘트 】
부동산 규제 완화 바람을 타고 서울 북한산 자락의 은평 한옥마을에 속속 입주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대식 건축방식을 통해 외풍을 막고 공사비도 반값으로 줄여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북한산 바로 아래의 은평 한옥마을.

2년전 한옥마을 부지가 텅 비어있던 모습과는 달리 벌써 십여 채의 한옥들이 들어서 마을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곳 은평 한옥마을에는 2018년까지 총 150여 채의 한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보니, 창호문과 전통 앞마당까지 한옥의 특징과 현대식 편리함을 두루 갖췄습니다.

▶ 인터뷰 : 허성경 / 은평 한옥마을 주민
- "목재, 창호지 위주다 보니까 실내도 자동적으로 습도조절이 돼요. 식구들이 많이 건강해졌어요."

새로운 건축공법으로 외풍 등 한옥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황평우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관장
- "완전하게 짜맞춰 주면서 벌어짐이 있어도 시스템적으로 여러 소재들을 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바람을 막아주고…. "

건축비도 기존 한옥보다 절반 가량 줄였습니다.

▶ 인터뷰 : 김우영 / 은평구청장
- "이전까지는 3.3제곱미터당 한옥의 경우 건축비가 2천만 원 정도 소요됐었는데, 700만 원 선까지 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

보존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한옥이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양식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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