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얄궂은 운명…곳곳에 피할 수 없는 라이벌전
입력 2016-02-28 19:40  | 수정 2016-02-28 20:19
【 앵커멘트 】
(이렇게) 총선 선거구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곳곳에서 현역의원들간에 피할 수 없는 라이벌전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전남에선 함께 더민주를 탈당한 국민의당 현역의원들이 맞붙는 얄궂은 상황도 생겨났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역의원 간의 얄궂은 대결은 우선 전남에서 펼쳐집니다.

고흥·보성과 장흥·강진·영암 그리고 무안·신안의 세 지역이 각각 고흥·보성·장흥·강진과 영암·무안·신안의 두 지역으로 줄어든 겁니다.

이에 따라 고흥·보성이 지역구인 김승남 의원과 장흥·강진·영암이 지역구인 황주홍 의원의 대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고흥이 고향이고, 황 의원은 강진군수를 지낸 터라 같은 선거구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


더구나 두 의원은 함께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긴 창당동지여서 더욱 곤혹스런 입장에 빠졌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골육상쟁이 불가피합니다.

경북·영주와 문경·예천이 합쳐지면서 장윤석 의원과 이한성 의원이 맞대결을 하게 된 겁니다.

선거구 획정 폭탄은 '진박' 핵심도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군위의성청송 지역의 김재원 의원 지역구가 인근 상주와 합쳐진 것.

이에 따라 상주가 지역구인 같은 당 김종태 의원과 김 의원 간에 물러설 수 없는 생존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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