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교육콘텐츠株 고공 비행…씽크빅 4분기 실적호전에 한달새 24%↑
입력 2016-02-28 17:50  | 수정 2016-02-28 20:18
지난해 하반기까지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교육콘텐츠주들이 최근 들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출산 때문에 사양산업이란 우려를 낳았던 교육사업이 IT 기반 콘텐츠와 해외 진출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면서 그동안의 투자 성과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교육콘텐츠기업 중 가장 상승세가 강한 종목은 한 달 새 24%가 오른 웅진씽크빅이다. 연초 1만원대 초반이었던 주가는 지난 26일 1만4650원까지 올라섰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100.7% 상회한 성과를 낸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 태블릿PC 기반의 콘텐츠 렌탈 서비스인 북클럽의 성장에다 전집사업본부의 수익성까지 개선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청담러닝의 26일 종가는 1만4900원으로 석 달 새 45% 상승했다. 중국 및 동남아로의 교육콘텐츠 수출 전망이 밝은 데다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수학학원 CMS에듀의 기업공개가 상반기 내로 이뤄질 전망이라 영업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수익률 6%대의 높은 배당금도 주가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
대교 역시 중국어 학습지인 차이홍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났다. 대교의 26일 종가는 9650원으로 석 달 새 14.4%가량 올랐다. 학습지 수익성이 좋아져 올해도 여전히 영업이익이 6%가량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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