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장인 건강보험 월 건보료 10만원 넘었네
입력 2016-02-28 17:16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1가구 당 부담하는 월 평균 보험료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진료비는 개인부담금과 건강보험부담금을 합해 전년 보다 6.7%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28일 발간했다. 2015년 직장가입자 1가구에 부과된 월평균 보험료는 10만510원으로 2014년 보다 3.4%(3464원) 늘어났다. 직장가입자의 1가구 당 월 보험료는 2009년엔 7만250원이었지만 6년 새 무려 43.1%나 증가해 10만원을 넘어섰다. 지역가입자는 2015년 1가구당 월 보험료가 8만876원으로 2009년(6만1902원)에 비해 30.7% 증가했다.
지난해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44조3298억원으로 이 가운데 44조778억원이 실제 징수돼 징수율은 전년대비 0.3%포인트 늘어난 99.4%를 기록했다.
비급여 진료를 제외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에 대한 전체 진료비(환자의 개인부담금+건강보험 부담금)는 57조9593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은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포함해 건강보험 혜택 인구인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12.3%(622만 명)였는데 이들의 진료비는 전체의 37.8%(21조9210억원)에 달했다. 재외국민과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지난해 대비 9% 늘어난 8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 1.6%에 해당한다.
1인당 월평균 입원 혹은 외래진료로 인한 내원일 수는 전년과 같은 1.64일이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지난해 대비 6.1% 증가한 9만5767원으로 조사됐다. 노인의 월평균 진료비는 평균보다 3.1배 많은 29만7368원이었다.
지난해 건보공단이 부담한 요양급여비는 지난해 43조3449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건강검진비는 수검대상자 증가에 따라 12.2%가 늘어난 1조2416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급여비가 1조1480억원으로 전년보다 67.1% 증가했다. 본인부담액상한제사후환급금이 대부분을 차지해 관련 제도가 변화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49만명으로 전년대비 0.3% 늘어났다. 이 중 직장 적용인구(직장가입자+피부양자)는 71.7%인 3623만명 이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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