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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류현진, 포토데이에서 받은 ‘깜짝 선물’
입력 2016-02-28 06:53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28일(한국시간) LA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아침부터 훈련장이 떠들썩하다.
이날은 구단과 방송, 주요 언론사에 쓰일 사진과 동영상 등을 촬영하는 포토데이. 다저스 선수와 코치들은 유니폼을 차려 입고 훈련장 곳곳에 설치된 임시 스튜디오를 돌며 사진을 촬영했다.
자신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든 선수들은 힘든 훈련에서 잠시 벗어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치 졸업사진을 찍는 고등학생들처럼 틈틈이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냈다.
그중에서도 다저스 공식 사진사 존 수후의 센스는 돋보였다. 잔디밭 중간에 자리를 잡은 그는 이렇게 ‘포즈 샘플까지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다양한 포즈를 요구해가며 노련하게 사진을 찍었다.
몇몇 주전급 선수들은 사진 이외에 동영상까지 촬영했다. 구단 중계와 메이저리그 관련 광고에 사용될 멘트 동영상이었다.
류현진도 동영상을 촬영했다. 이 동영상은 국내 메이저리그 중계와 관련 프로에서 만날 수 있다.
류현진이 사진 촬영을 위해 기다리던 찰나, 수후가 그에게 ‘깜짝 선물을 건넸다. 그것은 류현진의 ‘옛 절친 후안 유리베의 사진. 사진 촬영 때 선수들의 시선 유도를 위해 사용했던 사진을 갖고 온 것이다. 류현진은 잠시 유리베의 사진을 가슴에 붙이고 그를 추억했다.
한편, 전날 불펜 투구를 한 류현진은 이날 캐치볼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라이브 배팅을 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불펜 투수 크리스 해처, 이미 가르시아, 조 블랜튼, J.P. 하웰, 루이스 아빌란, 마무리 켄리 잰슨 등이 투구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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