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리버스터 보자"…방청석 '북적북적'
입력 2016-02-27 19:42  | 수정 2016-02-27 20:01
【 앵커멘트 】
필리버스터가 닷새째 접어들면서 국민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는 휴일을 맞아 필리버스터를 직접 보겠다는 시민들이 방청석을 가득 채웠고,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도 온종일 뜨거웠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필리버스터가 닷새째 진행 중인 국회 본회의장.

의원석은 텅하니 비어 있는 반면, 평소에 한산하던 방청석은 휴일을 맞은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회의장 밖에는 방청을 위한 대기자들이 50여 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윤성훈 / 경기도 광명시
- "왜 이 현상이 일어났고 이러한 일이 과거에 없었고 후에도 없을 수도 있겠지만 없길 바라면서 그런 것도 참관하려고 왔습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도 시끄러웠습니다.


토론 참가의원들의 발언을 모은 어록이 곳곳에 등장하는가 하면. 필리버스터에 대한 찬반 여론이 게시판을 달궜습니다.

수백 개의 댓글이 잘리면서 네티즌 사이에 논쟁도 치열합니다.

의원들의 발언하는 장면을 편집한 '마이국회텔리비젼'이라는 패러디물까지 인터넷에 등장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경민 의원이 필리버스터가 새누리당의 19대 공약이었다고 주장했을 때는 새누리당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본회의를 시청할 수 있는 국회방송은 평소 시청률 80위권에 머물렀지만, 본회의 이튿날인 24일에는 37위를 기록했습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면서 국민의 관심도 그만큼 커진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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