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민식국회의원 "현역 물갈이를 많이 하는 것은 초등학생만 양산하는 꼴" 지적
입력 2016-02-27 13:09  | 수정 2016-02-29 08:00
박민식국회의원/사진=연합뉴스
박민식국회의원 "현역 물갈이를 많이 하는 것은 초등학생만 양산하는 꼴" 지적

4.13 총선을 앞두고 야당의 인재영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현역 물갈이를 많이 하는 것은 초등학생만 양산하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23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수십년 동안 총선을 앞두고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물갈이 경쟁을 많이 했고, 그래서 물갈이를 하게 되면 언론이나 국민들, 국회의원들 꼴 보기 싫으니 순간적 카타르시스는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초선 국회의원만 양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면 우리 국회의 위상이 약해지고 또 국민의 정치 불신이 오히려 심화되는 악순환을 겪었다고 본다"며 "지금 현재의 정당 국회운영 시스템, 정치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김수환 추기경이나 법정 스님 같은 분이 다시 나와서 국회의원 활동을 하신다고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물갈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짜 결기를 가지고 정치 시스템, 국회 시스템을 바꾸는 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총선에 임박해서 각계 정당들이 물갈이 경쟁을 했던 것이 지난 우리 정당사의 아주 어두운 측면이다. 그렇게 물갈이 해서 매년 50% 이상씩 물갈이한 결과가 무엇인가"라며 "그렇게 매 총선 때마다 했으면 지금 정치가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부분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박민식 의원은 같은 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공천룰과 관련해 긴급 지도부 회동을 요구한 것을 언급하며 "전혀 현실성도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상당히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지금 당내 의원들, 친박-비박 할 것 없이 당내 의원들이나 또 일반 국민들이 전혀 동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지금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와 있는데 후보들은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또 만들어진 룰은 제대로 지키고 부족한 부분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상식에 따라,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을 하면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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