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국가 비상사태인데 왜 이 본회의장에는 새누리당 의원이 달랑 4명 나와있는 겁니까"
입력 2016-02-27 09:09  | 수정 2016-02-29 16:24
정청래/사진=연합뉴스
정청래 "국가 비상사태인데 왜 이 본회의장에는 새누리당 의원이 달랑 4명 나와있는 겁니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추미애 의원에 이어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섰습니다.

27일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2시간 34분간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추미애 의원은 27일 오전 2시5분부터 오전 4시39분까지 무제한 토론을 통해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전순옥 의원에 이어 16번째로 나선 추의원은 본격적인 토론 시작 전에 의장석을 지키는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테러방지법을 직권 상정 한 분인 만큼 토론을 끝까지 경청해줄 수 있느냐"며 묻는 등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법조인 출신인 추미애 의원은 이날 "판사로 재직한 제 경험에 비추어 봐도 이 법(테러방지법)은 말이 안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다"며 조목조목 법조항을 따지며 연설을 이어나갔습니다.

추의원은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발의한 테러방지법은 2007년 발의된 공중등협박목적의 테러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법률을 그대로 베꼈다"라며 "얼마나 급했으면 오류마저도 그대로 옮겨왔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추의원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더민주 정청래 의원도 현재까지 3시간여 째 토론을 진행중입니다.

정청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IS발언을 비꼬며 "우리나라에는 예비군도 있다"라며 "발 붙일 생각하지마라"등 IS에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정의원의 토론이 끝나면 더민주 진선미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정청래 의원은 토론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필리버스터 대기중 입니다. 추미애 의원께서 법률가 출신답게 테러방지법안 9조 4항 추적권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지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추의원 끝나면 곧바로 출격합니다. 곧 뵙겠습니다. 커밍쑤운"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정의원은 이어 진행된 필리버스터에서 "국가 비상사태인데 왜 이 본회의장에는 새누리당 의원이 달랑 4명 나와있는 겁니까"라며 질책했습니다.

한편 지난 23일 더민주 김광진 의원의 발언으로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5일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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