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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득점’ 이승현, 수비만 잘하는 게 아니다
입력 2016-02-26 22:19 
2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의 6강 PO1차전에서 오리온 이승현이 약지를 세워 작전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 듀오의 활약도 빛났지만, 이승현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었다. 고양 오리온이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오리온은 동부를 104-78로 완파했다. 초반부터 압박 수비로 나온 동부를 상대로 오리온은 빠른 속공으로 풀었다. 헤인즈와 잭슨의 호흡이 척척 맞으면서 국내선수들의 공격까지 살아났다. 특히 이승현은 3점슛 2개포함 18득점을 올리며 이날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도 이승현의 외곽슛이 시즌 초반에는 나오다가 중후반부터는 사라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오늘 같이만 터져준다면 남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상대팀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현은 마인드 문제였던 것 같다”면서 형들도 그렇고, 감독님, 코치님이 자신있게 쏘라고 하셨다. 플레이오프는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쐈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정규리그 1위를 달리다 막판 미끄러지며 3위로 마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하지 못했다. 이승현은 독주 하고 있다가 밀려난 작년하고 비슷한 케이스. 4강 직행 못했을때 아쉬움. 오히려 형들이 다시 시작해보자는 분위기 바꾸지 않았나 싶다. 플레이오프는 단발이다. 지면 끝이다. 벼랑 끝에 서면 끝이다 마음 다잡고 나섰다. 앞으로도 그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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