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의회, 첫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 개최
입력 2007-11-07 10:55  | 수정 2007-11-07 13:13
유럽의회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최근 미국의회가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유럽에서도 결의안이 추진되는 등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국제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 3명이 유럽연합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모였습니다.

유럽의회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 참가해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길원옥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전쟁 없는 나라를 만들려면 저 (일본) 사람들이 과거를 빨리 청산 해야 합니다.과거 청산을 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그리고 필리핀에서 온 이들은 유럽의회가 일본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위안부 지지결의안을 채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엘렌 플뢰그 / 네덜란드 위안부 피해 할머니
-"62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금전적 보상보다는 정의실현을 원한다."

청문회를 주관한 유럽의회 라울 의원은 본회의에 위안부 결의안을 의제로 포함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들 할머니들은 국제 앰네스티의 주선으로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독일과 영국 의회 등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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