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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 오키나와, 김상수의 감기예방 비결은?
입력 2016-02-26 11:02 
최근 호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삼성 김상수(왼쪽)가 추워진 날씨 자신의 감기예방법을 공개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따뜻한 줄로만 알았던 오키나와의 배신? 훈련 중인 선수들 사이에서 감기비상령이 떨어진 가운데 삼성 내야수 김상수(25)가 자신의 감기예방 팁을 공개했다.
KBO리그 6개 구단의 2차 스프링캠프 장소 일본 오키나와. 2월 평균 최고온도는 19.8도에 육박한다. 최저온도는 14.8도. 한국의 초봄, 늦가을 날씨와 비슷한 수준이다. 낮에는 따뜻한 햇살, 저녁에는 서늘한 바람이 분다. 흔히 일상생활을 영위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와 날씨를 자랑한다.
이는 시즌을 준비하는 KBO리그 선수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적당히 서늘하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오키나와에서 몸을 만들어 3월 국내로 입국한다. 비단 국내선수들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 등 일본 프로야구 9개 구단도 오키나와에서 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오키나와 날씨가 심상치 않다. 잦은 비와 강한 바람, 그리고 뚝 떨어진 기온으로 훈련을 펼치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연습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많아졌고 독감 바이러스가 퍼져 선수들은 컨디션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주 한화는 선수들이 대거 독감에 걸리며 훈련 및 경기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다른 구단도 날씨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아카마 구장에서 만난 삼성 정인욱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이따금 코를 삼켰다. 그러자 코치진들이 점퍼를 입고 인터뷰해라. 감기 걸린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삼성이 머물고 있는 온나손 아카마 구장도 강한 바람이 몸으로 직접 느껴질 정도로 추위를 체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하늘만 탓할 수 는 없다. 시즌개막이 바로 앞인 상황에서 선수들은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독감 방지를 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감기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김상수는 자신만의 독감 예방법을 공개했다. 최근 연습경기서 시원한 장타와 함께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상수는 오키나와가 기온이 많이 낮다. 감기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고 몸 관리를 하고 있음을 알렸다.
김상수는 훈련 중 땀을 많이 흘릴 수 밖에 없다. 이럴때는 옷을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다”고 자신만의 감기방지 팁을 살짝 공개했다. 훈련 중 땀을 많이 흘리는 선수들은 급격히 몸이 식을 수 있다. 바로바로 옷을 갈아입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체온조절을 하는 것.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예고한 김상수의 철저한 스프링캠프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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