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내 몸의 건강지표, 얼마나 알고 있나
입력 2016-02-26 09:48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우리 몸의 상태를 나타내는 몇 가지 건강수치가 있다. 평소에 이 몇 가지 수치만 잘 관리하면 만성질환의 90%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 정상 혈압은 120/80mmHg 미만
심장은 폐를 거쳐 산소가 풍부해진 혈액을 우리 몸 각 기관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심장이 수축하면 혈액이 분출되면서 동맥벽에 압력을 주게 되는데 이 압력이 바로 혈압이다. 혈압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으로 표시하는데, 수축기혈압은 심장이 수축을 하여 혈액을 전신에 순환시킬 때의 압력이고, 이완기혈압은 심장으로 혈액이 들어갈 때의 압력이다. 정상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은 각각 120mmHg 미만, 80mmHg 미만이다. 보통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지만 수축기혈압이 120~139mmHg이거나 이완기혈압이 80~89mmHg인 경우도 정상은 아니어서 고혈압 전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단, 한 번 측정한 혈압이 정상범위를 넘어섰다고 하여 바로 고혈압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다른 시기에 2~3회 측정하여 지속적으로 높은 경우 고혈압이라고 할 수 있다.

고혈압은 혈관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혈관기능을 저하시키고, 오랜 기간 지속되면 혈관 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또 혈압이 높으면 심장의 좌심실에서 혈액을 짜내는데 더 많은 힘이 필요하게 되므로 좌심실 근육두께가 두꺼워지는 좌심실비대가 생기는데 이는 협심증의 원인이 되고 심부전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은 130mg/dL 미만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이다. 하지만 혈액 내 과도한 양이 순환하게 되면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된다.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직접 생성되기도 하고, 섭취한 음식을 통해 얻게 되기도 한다. 특히 흡연, 당뇨병 등에 의해 동맥벽이 손상되면 손상된 부위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면서 플라크를 형성하여 혈관 벽이 두꺼워진다. 플라크 안에서는 염증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동맥경화증이다. 동맥경화증은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혈관직경을 좁아지게 하여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플라크가 불안정하여 파열되는 경우에는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한다.

콜레스테롤에는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이 있기 때문에 이 두 종류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함께 보아야한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좋은 콜레스테롤+중성지방/5)로 계산할 수 있으며 혈액에서 직접 측정할 수도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좋기 때문에 130mg/dL 미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은 최소 남성에서 40mg/dL 이상, 여성에서 50mg/dL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고, 남녀 모두에서 60mg/dL 이상으로 유지하는 경우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보호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공복 혈당은 100mg/dL 미만
지방과 더불어 당은 우리 몸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저녁 식후 다음 날 아침식사 전 혈당(공복혈당)은 100mg/dL 미만, 식사 후 2시간 혈당(식사를 시작하면서 2시간이 경과한 후의 혈당)은 120mg/dL 미만이 정상이다. 보통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지만, 공복혈당이 100~125mg/dL이라 하더라도 식사 후 혈당이 200mg/dL 이상 높게 증가한다면 이 역시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공복혈당은 정상인데 식사 후 혈당이 높은 경우를 ‘내당능장애라 하고 공복혈당은 높지만 식사 후 혈당이 정상인 경우를 ‘공복혈당장애라고 하는데,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당뇨병이 될 위험이 높다.

당뇨병은 신장, 눈,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혈관질환과 그로 인한 사망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므로,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각종 수치 관리를 위한 건강 식단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식습관, 운동습관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평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동물성지방의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는 등 식습관의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mg/dL이상으로 정상범위를 넘어 고지혈증으로 진단받았다면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흰밥보다는 잡곡밥이 좋고 동물성 지방의 섭취는 피해야 한다. 야채를 섭취하되 드레싱 없이 신선한 야채를 섭취해야한다. 미역, 톳, 파래 등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국 대표 건강식품 홍삼도 산사, 울금, 대황 등 한약재와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다. 홍삼에는 들어있는 Rg1, Rb1, Rg3 등 진세노사이드는 여러 연구를 통해 항암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최근홍삼 시장에는 발효를 거친 홍삼 ‘효삼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홍삼은 체내 흡수율이 낮아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 효삼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은 고삼인 홍삼 관계자는 효삼은 이 같은 홍삼의 흡수율 문제를 발효를 통해 해결했다.”며 고삼인 효삼은 효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율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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