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9번출구 지반침하… 도로 밑 구멍

【 앵커멘트 】
도심 한복판 도로가 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철 엘리베이터 타워까지 기울어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가 10cm정도 푹 꺼졌습니다.

굴착기로 아스팔트를 걷어내자 거대한 구멍이 드러납니다.

오늘(25일) 오후 시청역 9번 출구 앞 도로에서 가로 3미터 세로 6미터의 지반침하가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땅이 꺼짐으로 인해 지하철 안내 기둥이 약 7도 정도 기울었습니다. "

도로 옆 엘리베이터 타워도 기울어 금이 갔습니다.

이 사고로 일대 차량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도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주은 / 경기 군포시
- "이런 일이 일어나서 조금 무서운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잘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울메트로측은 엘리베이터 기계실에서 누수가 발견됐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메트로 관계자
- "(어제) 엘리베이터에 누수가 있었어요. 제일 밑에 물이 있는 걸 발견하고 저희가 신고를 한 거예요."

서울메트로와 중구청은 지반침하의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