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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타니 ‘새 무기’ 체인지업, 첫 실전서 호평
입력 2016-02-25 15:03 
오오타니 쇼헤이가 실전에서 처음 던진 체인지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괴물 오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의 ‘새 무기 체인지업이 첫 실전부터 호평을 받았다.
오오타니는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등판,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최대 장점인 속구 최고 구속은 153km가 나왔고, 한창 습득 중인 체인지업도 실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강풍이 불었다. 투구에 지장이 있었지만, 오오타니는 좋은 연습이 됐다”고 만족했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오오타니는 오는 3월 25일 지바 롯데의 홈인 QVC 마린필드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마린필드는 바닷바람이 강하게 부는 구장이다.
‘닛칸스포츠는 25일자 기사에서 이날 오오타니의 최대 수확은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면서 3회 2아웃 상황에서 좌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졌고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고 평가했다. 또 타자가 타이밍을 잃었고 자세가 크게 무너지며 회전했다”고 묘사했다.
오오타니는 카운트도 잡혔고 헛스윙도 유도했다. 처음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오타니는 프로 데뷔 시즌 체인지업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정확도가 낮아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3관왕을 획득하는 등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서도 진화를 목표로 체인지업을 다시 꺼냈다.
오오타니는 지난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54,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07이었다. 좌타자를 효율적으로 상대하기 위해 이번 스프링캠프서부터 체인지업 연마에 몰두했다. 오오타니는 체인지업을 통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고 투구 수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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