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값 내리고 적립 늘리고"…골목상권 '부활' 이렇게
입력 2016-02-25 11:09  | 수정 2016-02-25 14:13
【 앵커멘트 】
대형마트는 이제 더는 늘어날 곳이 없을 만큼 곳곳을 차지하고 있지요.
설자리를 잃은 상인들이 골목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정면돌파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만 원짜리 상품권을 4만8천500원에 삽니다.

사는 순간 이미 3%가 할인됩니다.

정육점에서 상품권을 내자 흔쾌히 건네받은 주인이 고기 값의 1%를 포인트로 돌려줍니다.

동네 슈퍼에서도 상품권으로 계산하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도 상품권을 쓰고 포인트를 쌓습니다.


「모두 5만 원을 쓰면서 이 손님은 상품권을 사면서 할인받은 1천500원에 포인트 적립금 1천781원까지 총 3천281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남녕 / 인천 연희동
- "소비자 입장에선 이익이 큰 것 같아요. 또 대형마트보다 지역에서 (돈을) 쓰게 되면 지역이 활성화되고 발전하니까 자부심도 느껴지고요."

소규모 점포 150여 곳이 무너진 상권을 살리려고 직접 만든 골목상권 할인·적립 시스템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그럼 어느 가게에 가야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동네사랑 상품권'이라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만 깔면 가게 이름과 주소, 그리고 얼마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할인에 적립, 애플리케이션까지 접목시킨 골목상권은 아직 이곳이 유일하지만 정착만 된다면 다른 곳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 인터뷰 : 장영환 / 인천 연심회상인협동조합 이사장
- "역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우리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을수록 어떻게 살아남겠느냐를 생각하게 돼서…"

빽빽한 대형 판매점의 틈바구니에서 골목상권이 힘을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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