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국회 본회의장…필리버스터, 36시간째 계속

【 앵커멘트 】
지금 이 순간에도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테러방지법 표결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제 저녁 7시 7분부터 지금까지 36시간째인데요.
이 시각 상황, 국회 본회의장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지원 기자, 지금은 누가 발언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현재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6번째 주자로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벽 3시 40분경부터 벌써 3시간 넘게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5번째 주자였던 더민주 유승희 의원은 어젯밤 10시 20분쯤부터 발언을 시작해 5시간 20분가량의 필리버스터를 끝내고 내려왔는데요.

아무래도 새벽 시간인 만큼 유 의원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유 의원에 앞서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어제 오후 12시 50분부터 어젯밤 10시 18분까지 모두 9시간 28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는데요,

발언 도중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테러방지법과 관련없는 일방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며 소리치면서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중재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2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3월 10일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만큼 내일 선거구 획정안의 본회의 통과가 절실해 여야가 극적 타결을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